# 종목 추천이 아닌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애플의 발표에 크게 하락한 주가
퀄컴(QCOM)은 지난 12월 12일 새벽(한국시간 기준) -7.36%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동안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애플이 처음으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많은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주가 역시 꾸준히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발표한 한가지 소식으로 크게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애플 "모뎀 칩 개발중…퀄컴 칩 대체할 것"
애플은 이전 자사에서 직접 CPU를 개발하여 탑재할 예정이며,
이로 인하여 오랜기간 거래를 해왔던 인텔과의 작별을 고한 전력이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상황으로 퀄컴이 납품 중인 모뎀 칩을 직접 개발하여 탑재하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애플이 퀄컴의 제품을 대체할 것이라는 말이 작년부터 조금씩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말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 조지 루니가 직원들과의 미팅 자리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공유하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주요 전략적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최초의 내부 통신 모뎀 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애플이 모뎀 칩 개발 기간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지,
퀄컴의 제품을 언제부터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정확한 일정은 없습니다.
때문에 위와 같은 기사의 내용을 당장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미 인텔을 손절한 이력이 있는 애플이기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당장은 아니지만 퀄컴도 언제든지 손절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퀄컴(QCOM) 매출의 절반 이상은 중국?
위 자료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퀄컴의 매출 비중에서 59.5%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매출 비중이 높은 퀄컴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 예측되는 기사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재 퀄컴에는 악재와 호재의 잠재력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퀄컴은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한 제품을 높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적당한 대체품이 없기에 많은 기업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퀄컴의 제품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퀄컴의 스냅드래곤의 의존율을 줄이기 위하여 엑시노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애플이 모뎀 칩 개발에 대한 소식을 발표한 것입니다.
반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고객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 내수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으로도 퀄컴이 높은 기술력으로 꾸준히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지속적으로 시장의 동향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 매수의 기회인가?
지난 5년간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 말까지 꾸준히 주가가 성장해온 퀄컴이지만,
지속적인 변동성을 가지고 성장하여 차트상으로는 눈에 띄는 성과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폭발적인 성장성을 가지는 주가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애플의 발표는 퀄컴이 당분간 조정을 받기에 충분한 소식입니다.
하지만 퀄컴의 고객이 애플에 국한된 것은 아니며, 당장 퀄컴과 애플의 거래가 중단되는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단기적인 조정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만일 투자를 진행 중이라면, 삼성의 엑시노스가 퀄컴의 스냅드래곤의 성능을 넘어서거나, 실제로 애플과의 거래가 중단되는 시점에는 조금 더 신중한 결단을 내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