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목 추천이 아니며,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이 점점 가속도 내며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1년 6월 8일 정부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하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였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경우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다면 격리기간을 가지지 않고 즉시 입국하여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관련 종목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숙박 예약 관련 종목으로는 부킹홀딩스(BKNG)와 에어비앤비(ABNB)가 있습니다.
부킹홀딩스의 경우 이전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이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에이비엔비(ABNB)에 대하여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 제목 : [미국주식] 부킹홀딩스(BKNG) - 부킹닷컴이 전부가 아니다 아고다도 품은 글로벌 여행 예약 기업
에어비앤비(ABNB) 숙박 공유 플랫폼은 무엇인가?
2020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한 에어비앤비(ABNB)는 숙박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조금 더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전문 숙박 시설인 호텔, 리조트가 아니라 개인이 호스트가 되어 방 한칸, 집 전체 혹은 빌라 등을 등록할 수 있으며 전세계 누구나 등록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8월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는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여행길이 완전히 오픈되지 않았으나 높은 실적을 발표한 이유?
에어비앤비의 최근 2021년 1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였습니다.

위는 에어비앤비 2021년 1분기 실적자료에 발표된 매출 자료의 일부입니다.
2020년 상반기보다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행플랫폼으로 익스피디아그룹(EXPE), 부킹홀딩스(BKNG), 메리어트인터내셔널(MAR)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하락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에어비앤비가 좋은 실적을 발표한 것입니다.
아직 코로나로 여행길이 완전히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에어비앤비는 많은 수요를 감당할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실적을 통하여 호텔 예약보다 에어비앤비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에어비앤비의 경우 호스트와 대면하지 않고 스스로 체크인, 체크아웃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사람을 대면하기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많은 고객과 직원들이 있는 호텔보다는 누구도 대면하지 않고 온전히 집한채를 이용하는 에어비앤비의 숙박 형태가 더 안전하다고 느낀 것이 아닐까요?
같은 지역, 같은 비용이라면? 호텔 VS 에어비앤비
왜 사람들이 에어비앤비를 더 선호하는가에 의문점이 생겨 같은 지역, 같은 날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할 수 있는 숙소의 컨디션과 부킹닷컴을 이용하여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의 컨디션을 비교해보았습니다.

- 장소 : 캐나다 알버타 밴프(Banff)
- 일자 : 2021년 8월 6일 ~ 7일 (1박)
- 인원 : 2인

1박에 30만원 초반대의 숙소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침실 2개, 침대 4개, 욕실 2개가 있는 아파트 전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호텔의 경우 더블 베드가 있는 2인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청소와 관리 상태가 호텔과 비교하자면 미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넓은 공간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
(조식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나 자유롭게 주방을 사용할 수 있음)
인원 수에 맞춰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룸이 제공되며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호텔.
(호텔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지만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임)
가격과 조건이 비슷하다면, 여러분은 어떤 곳을 선택하실 생각인가요?
선택의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때를 상상하며 어떤 숙소에 머물고 싶은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좋다고 느끼는 형태의 숙소를 제공하는 곳이 당신에게는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에어비앤비(ABNB) 주가 흐름 살펴보기

2020년 12월 상장한 에어비앤비는 약 140달러의 주가로 시작하였습니다.
상장 직후 가파른 상승이 있었으나 현재는 많은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장 이후 주가는 +4.91%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에어비앤비가 상장한 직후 부킹홀딩스, 에어비앤비, 익스피디아에 각각 10,000달러를 투자하였다고 가정하여 백테스트한 결과입니다.
가장 수익률이 좋은 것은 익스피디아(EXPE)로 33.65%의 수익률을 달성하였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실적을 발표하였던 에어비앤비(ABNB)의 경우 -4.36%의 수익률을 거두었습니다.
조금 더 확실한 비교를 위해서 종목의 시가총액과 21년 1분기 매출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익스피디아 (EXPE) |
에어비앤비 (ABNB) |
북킹홀딩스 (BKNG) |
|
시가 총액 |
254.46억 | 886.57억 | 946.37억 |
2021 Q1 매출 |
1,246백만 | 886.94백만 | 1,141백만 |
시가총액의 경우 부킹홀딩스가 가장 높으며, 매출은 익스피디아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에어비앤비의 시가총액은 익스피디아의 3배 이상이지만 분기 매출이 낮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결과가 주가로 나타난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현재 주가는 고평가일까?
에어비앤비가 상장되던 때에 월가의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의 주가가 공모가를 잘못 산정하였으며 고평가되었다는 비판을 하였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주가가 높이 치솟았으나 현재 시작점까지 하락한 주가가 이러한 비판이 옳았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왜 많은 투자자들이 에어비앤비의 상장에 열광했을까요?
현재의 가치와 함께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의 가치도 함께 고려하였기 때문이 아닐까요?
에어비앤비를 투자하기에 앞서 과연 에어비앤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다른 여행 플랫폼 종목들의 매출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인가하는 예측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에어비앤비는 부족한 공급(호스트)를 확보하여 예약규모를 증가시킬 수 있을까요?
현재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10년 뒤의 실적을 끌어온 것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과연 에어비앤비의 1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