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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_트럼프를 대하는 페이스북(FB)과 트위터(TWTR)의 차이

# 종목 추천이 아니며 정보 공유를 위하여 작성된 글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트럼프의 글에 다른 태도를 보이는 두기업 페이스북(FB)과 트위터(TWTR)

 

최근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올해 미국대선을 위하여 우편 투표제도를 확대하자는 바이든(민주당)과 이를 반대하는 트럼프(공화당)의 출동이었습니다.

항상 트위터를 통하여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어필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트위터를 통하여 우편 투표 제도 확대를 강력하게 반대하였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이러한 트럼프의 트윗을 읽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는 듯한 딱지를 붙이게 됩니다.

 

트윗에 경고 딱지를 붙이는 트위터

실제로 경고 문구를 통하여 들어가게 되면 우편 제도의 확대를 반대하는 트럼프에 주장에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말하는 듯한 기사가 뜹니다.

이런 상황에 가만히 참고있을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죠.

강력하게 트위터를 비판하기 시작하며 플랫폼 사업자의 면책특권을 보장하고 있는 통신품위법 230조를 손보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트위터를 향한 강한 압박의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한번 더 충돌이 일어납니다.

미네아폴리스 폭동에 대하여 트럼프가 트윗을 기재하였으나 트위터 측은 너무 폭력성이 짙은 글이라 판단하여 이를 블라인드 처리해버렸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하여도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과 트위터의 충돌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페이스북의 CEO인 저커 버그가 등장합니다.

저커 버그가 트위터의 조치에 대하여 공개 비판을 한 것입니다.

“우리는 진실의 결정자가 될 수 없다” 

라는 말을 하며 플랫폼 사업자가 개인의 글에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트위터가 제재한 내용의 트럼프 글에 일체 손을 대지 않고 그대로 올린 것입니다.

 

왜 이렇게 다른 입장의 차이가 발생할까?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될 것인가?

정치적인 성향에 대한 이야기는 정답이 없고 쟁점만 생기므로 잠시 미뤄두겠습니다.

투자자로서 가장 궁금한 것은 그래서 이번 상황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두 기업이 입장의 차이가 나는 것은 기업의 시작과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선, 페이스북은 기숙사 학생들의 소셜미디어가 확대된 형태입니다.

대학교 기숙사의 사이트에서 시작된 페이스북은 단순히 많은 사람들을 연결하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나의 의견을 게시하는 대표적인 SNS입니다.

때문에 누군가의 의견을 제지하기 보다는 표현의 자유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새로운 CNN"이 되겠다는 말로 시작하였습니다.

SNS의 성향보다는 사실을 중시하는 소셜 정보 네트워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단순한 주장과 다소 폭력적인 글을 제재하는 입장을 취하는 것입니다.

사실관계와 공공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페이스북 1개월간 주가

 

트위터 1개월간 주가

현재 상황으로는 이번 이슈가 주가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 이동 방향의 거의 흡사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단기적인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은 이슈가 아닐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에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이슈가 어떻게 흘러가는 가에 대한 방향을 꾸준히 지켜보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압박하기 위하여 어떤 카드를 꺼낼 것인지....

그리고 그 카드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일지...

페이스북은 그 영향에서 무사할 수 있을지...

 

코로나 19, 흑인의 시위, 미국의 대선까지 정말 이슈와 쟁점이 많은 2020년인 것 같습니다.